홍콩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4분기에도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정부 통계처는 대기업 경기실사지수에서, 향후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13%, “악화될 것”이 15%로, 6개 분기 연속으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고 24일 밝혔다.
개선 응답 비율은 전 분기보다 3%포인트 높아졌고, 악화 응답은 3%포인트 낮아졌다. 개선 비율에서 악화 비율을 뺀 지수(DI)는 -2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10개 업종 가운데 6개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DI 지수가 가장 부진한 업종은 건설로 -24를 나타냈다. 이어 정보·통신(-16), 제조(-15), 무역·도매 및 운수·창고·택배(-11)가 뒤를 이었다. 반면 소매(+14)와 숙박·외식업(+10)은 전 분기의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생산·판매량 전망에서는 부동산(+15), 소매(+14), 숙박·외식업 및 금융·보험(+11), 운수·창고·택배(+3) 등 5개 업종이 “증가” 응답이 “감소”를 웃돌았다. 반면 건설(-17), 정보·통신(-11), 제조(-10)는 두 자릿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고용 전망에서는 “증원” 응답이 “감원”을 웃돈 업종이 전 분기보다 1개 늘어난 5개로 조사됐다. 상품·서비스 가격에 대해서는 “상승” 응답이 “하락”을 웃돈 업종이 3개로, 전 분기보다 1개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대기업 약 560곳을 대상으로 9월 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실시됐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4분기 대기업의 경기전망은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고용 의지도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이라며 “대외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나, 홍콩 경제가 여러 분야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기업 심리를 지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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