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고기 원조 김해서 '뒷고기 테마 축제' 열린다"

제2회 김해Doit 뒷고기거리 축제, 11월 1~2일 부원동 일원서 개최

제2회 김해 Doit 뒷고기거리 축제 포스터.[사진=김해시]

‘뒷고기의 원조’ 김해에서 지역 대표 먹거리인 뒷고기를 주제로 한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김해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부원동 700번지 수정주차장과 인근 도로 일원에서 ‘제2회 김해Doit 뒷고기거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첫 회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부원동 주민자치회가 주최·주관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주민 화합을 목표로 한다.

김해는 예로부터 경남 양돈업의 중심지로, ‘뒷고기’의 유래 또한 1980년대 김해 도축업 현장에서 비롯됐다. 당시 도축업자들이 고기 정형 후 남은 잡육을 몰래 먹거나, 형편이 어려운 손님들이 뒷문으로 저렴하게 구입하던 고기를 ‘뒷고기’라 불렀다.

이제는 ‘맛있는데 싸다’는 평판을 얻으며 김해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김해시는 2023년, ‘김해방문의 해’와 전국체전 개최를 앞두고 뒷고기거리를 공식 지정했다. 부원동과 봉황동 일원 600m 구간에 위치한 이 거리는 '뒷고기 특화거리’로 조성돼 각종 지역 행사와 연계되며 김해 대표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는 11월 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일은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개막식은 1일 오후 6시에 열리며, 사전예약을 통해 ‘뒷고기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BBQ 체험존이 올해 새롭게 운영된다.

행사기간 동안 뒷고기 음식판매부스에서는 120g 기준 5,000원의 특별할인가로 판매되며, 무료시식회도 마련돼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무대공연도 다채롭다. 첫날에는 △김해문화의집 및 부원동주민자치센터 동아리팀의 사물놀이·통기타·라인댄스 공연 △KL 다이어트 댄스시범단 △김해시립합창단 무대가 펼쳐진다. 개막식 식전공연 후에는 초대가수 영기와 양지원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인다.

둘째 날에는 △허영옥(김해문화의집 노래교실 강사) △청소년밴드(1.4.0밴드) △청년밴드(밴드아모크) △통기타밴드(서중사 밴드) △장구공연팀(팡팡스 아랑고고 진영지부) △숟가락난타(이소연)가 무대를 꾸미며, 피날레로 오드리걸즈와 싸이버거가 공연을 장식한다.

‘끼자랑 경연대회’도 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이다. 노래, 춤, 악기 등 장르 제한 없이 3분 이상 공연 가능한 팀이나 개인이 사전 접수를 통해 참가하며, 예선 통과자들이 1일 본선 무대에 오른다. 2일에는 수상자들의 앵콜 공연이 이어진다.

이밖에도 △뒷고기 홍보부스 △김해문화의집 및 주민자치센터 작품 전시 △김해관광 홍보영상 상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장성대 부원동 주민자치회장은 “뒷고기거리 축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황을 이루길 기대한다”며 “김해의 진짜 맛, 뒷고기의 매력을 느끼고 축제 이후에도 뒷고기거리를 자주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혜 부원동장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이번 축제가 지역 상권을 살리고 김해의 대표 먹거리 문화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