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대한민국 유일 국방도시인 계룡을 ‘국방수도’로 도약시키기 위해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와 광역교통망 확충, 군문화 기반 관광산업 고도화 등 다각도의 육성 전략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충남도는 30일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 일정으로 계룡을 찾은 김태흠 지사가 언론 간담회 및 도민 대화에서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한국국방연구원 등 국방 정책·기술 핵심기관 유치, 계룡역 환승센터 건립,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조성, 밀리터리 테마파크 확충 등 지역 핵심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지사는 “3군본부와 계룡대, 인근 국방과학연구소·국방대 등 국가급 국방 인프라가 집적된 계룡이 미래 국방산업·안보교육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긴밀히 대응하겠다”며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에 발맞춰 국방기관 유치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실행 전략도 구체화됐다. 우선 도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과 연계한 계룡역 환승센터를 2027년까지 조성한다. 해당 사업은 2021년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됐으며, 올해 4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주차공간 확충, 환승통로·진입교량 설치 등을 통해 계룡역의 교통 혼잡이 해소되고, 인근 지자체 대중교통 연결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계룡 제2산업단지 내 4883㎡ 부지에 총사업비 275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308㎡ 규모의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한다. 충남도와 계룡시는 이 시설을 통해 군수물자 제조기업 및 국방 R&D 기업을 유치, 국방 연구·물류·부품 제조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관광·문화 분야에서는 군문화특화 관광벨트 구축이 속도를 낸다. 올해 3월 개관한 병영체험관을 중심으로 VR 전투·탱크·잠수함·전투기 체험, 밀리터리 아카데미 등 체험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향후 조성될 대형 군문화 테마파크와 연계해 전국 유일 군문화 체험 관광거점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두마∼노성 지방도 645호 확포장(총연장 9.25㎞) 공사도 착공됐다. 해당 구간이 완공되면 계룡과 논산, 국도 1·4호선 간 직결성이 강화돼 광역 교통흐름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김태흠 지사는 “계룡은 대한민국 안보의 상징이자 국방산업의 잠재력이 가장 높은 전략도시”라며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 산업 인프라 확충, 교통망 개선을 통해 국방수도로서 미래 성장 기반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내달 4일 금산 방문을 끝으로 민선 8기 4년차 시군 순방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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