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9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6.1% 증가하며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국 본토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견조하게 늘어나며, 증가폭도 전월보다 확대됐다.
홍콩 정부 통계처는 9월 수출액이 4,623억 4,100만 홍콩달러(약 9조 1,000억엔)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증가율은 전월보다 1.6%포인트 확대됐다. 1~9월 누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어난 3조 7,988억 9,300만 홍콩달러였다.
국가·지역별로 보면, 최대 수출처인 중국 본토로의 수출이 16.7% 증가한 2,840억 3,900만 홍콩달러로 전체를 견인했다. 2위 미국은 4.8% 증가한 231억 2,000만 홍콩달러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어 베트남(50.9% 증가, 207억 6,800만 홍콩달러), 인도(19.5% 증가, 153억 홍콩달러), 대만(31.9% 증가, 150억 7,600만 홍콩달러) 순으로 아시아 시장 전반이 호조를 보였다. 일본은 0.7% 증가한 67억 2,500만 홍콩달러로 8위를 차지했다.
한편, 9월 수입액은 5,125억 1,200만 홍콩달러로 13.6% 늘며 9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했다. 중국 본토로부터의 수입이 19.4% 증가한 2,308억 2,400만 홍콩달러로 가장 많았고, 대만은 19.0% 감소한 504억 6,100만 홍콩달러, 싱가포르는 33.2% 증가한 420억 3,400만 홍콩달러, 베트남은 68.7% 증가한 290억 6,800만 홍콩달러였다. 일본은 12.9% 늘어난 238억 8,800만 홍콩달러로 5위였다.
이에 따라 9월 무역수지는 501억 7,100만 홍콩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9월 누계로는 수출이 13.4% 증가한 반면, 수입은 13.1% 늘어난 4조 928억 4,000만 홍콩달러로, 무역수지는 2,939억 4,700만 홍콩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지역별로는 본토가 전년 동기 대비 16.5% 늘어난 2조 2,790억 9,800만 홍콩달러로 1위를 유지했으며, 미국은 미중 무역마찰의 영향으로 1.2% 감소한 2,219억 7,100만 홍콩달러에 그쳤다. 일본은 베트남, 대만, 인도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9월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하면서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통상 정책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세계 경제 성장 지속과 홍콩의 대외 경제 협력 강화가 수출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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