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3Q 영업익 2037억원···2분기 대비 1688% '급증'

  • 매출 5조369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웃돌아

LG이노텍 사옥 모습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 사옥 모습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고부가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의 공급 확대 효과 덕분이다.
 
30일 LG이노텍은 올 3분기 매출 5조3694억원, 영업이익 203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직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6.5%, 영업이익은 1688% 급증한 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6.2% 증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우호적 환율에 더해 광학, 전장 등 사업부별 수익성 제고 활동 성과가 가시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 사업 실적을 보면 카메라 모듈 사업을 맡고 있는 광학솔루션사업은 2분기 대비는 46.8% 늘어난 4조48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핵심 고객사인 애플이 모바일 신모델 양산에 본격 돌입하며 LG이노텍의 모바일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도 점진적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기판소재사업은 437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18.2% 늘었다. 광학솔루션사업과 마찬가지로 신형 모바일 생산에 따른 RF-SiP 반도체 기판 공급이 대폭 증가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보다 5.7% 줄어 4,50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출도 감소세를 보였다.
 
LG이노텍은 확장성 높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차량 센싱∙통신∙조명 등 AD/ADAS용 부품과 고부가 반도체 기판, 로봇 등 미래 육성 사업으로 지정하고 2030년까지 이들 사업의 매출을 8조원 이상, 매출 비중을 전체의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수익성 개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박지환 LG이노텍 전무는 "베트남, 멕시코 신공장 증설을 바탕으로 전략적 글로벌 생산지 운영을 가속화할 예정"이라면서 "AX(AI Transformation) 도입 확대로 핵심 부품 내재화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빠르게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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