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불안정한 美中 휴전·빅테크 실적 실망에 하락...메타 11%↓

  • 3대지수 일제히 하락...나스닥 1.6%↓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일정 부분 합의를 이뤘지만, 불안전한 휴전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빅테크 중 메타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88포인트(0.23%) 밀린 47,522.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25포인트(0.99%) 떨어진 6,822.34, 나스닥종합지수는 377.33포인트(1.57%) 떨어진 23,581.14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통신서비스가 2% 넘게 하락했다. 기술은 1% 이상 밀렸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알파벳이 2% 넘게 뛰었고 애플도 강보합이었다.

알파벳은 3분기 실적 호조가 주가를 지탱했다. 알파벳의 시총은 종가 기준으로 3조달러를 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분기 호실적에도 최근 강세에 따른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3%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전날 사상 처음으로 시총 5조달러를 넘어선 뒤 차익 매물 출회로 2% 밀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부산에서 100여 분간 정상회담을 했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중국으로부터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의 1년 유예와 함께 향후 3년간 2500만t의 대두를 구매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중국은 대중(對中) 펜타닐 관세를 57%에서 47%로 10%포인트 낮추는 성과를 얻었다.

하지만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의 유예 기간이 1년에 불과하고 반도체와 대만 문제 등 핵심 사안은 여전히 논의되지 못하는 등 불안정한 휴전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메타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는 전망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메타는 이날 주가가 11.33% 급락했다. 메타는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으나 일회성 비현금 소득세가 160억달러 규모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난 게 악재로 작용했다. 내년 자본적지출이 700억~7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수익성이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졌다.

한편 아마존과 애플은 이날 장 마감 후 발표한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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