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한미 정상회담, 최대의 성과…野 협력도 기대"

  • 최고위서 "관세 협상안, 국회 비준에 혼신의 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 성과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 성과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최상의 협상이었다"며 "엄지 척이 절로 나오는 최대 성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관세 협상안이 즉시 국회 비준 동의 절차를 거쳐 빨리 적용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야당을 향해선 "전폭적, 애국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 등 정상회담 성과를 거론하며 "이재명 대통령은 똑똑한 협상가다. 자랑스럽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은 놀라움 그 자체"라며 "한미 동맹이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는 확인이며 대담한 승부수가 이뤄낸 쾌거"라고 전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 29일 관세 협상 세부 내용에 합의했다. 대미 투자 펀드 총 3500억 달러 중 2000억 달러는 현금 투자로, 1500억 달러는 조선업 협력 방식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현금 투자액 2000억 달러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한국이 원자력을 동력으로 하는 핵추진 잠수함 개발 추진을 공식화하고 미국도 필요성에 공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호응에 따라 한국은 전 세계에서 7번째로 핵추진 잠수함 보유국이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 것이다.

정 대표는 이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이 마무리되고 나면 그 다음은 국회의 시간, 국회의 차례"라며 "민주당은 이번 한미 관세 협상안이 즉시 국회 비준 동의 절차를 거쳐 하루라도 빨리 적용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의 전폭적인, 애국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관세 협상 세부 합의와 관련, 후속 조치인 대미 투자 특별법을 조속히 입법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속도가 중요하다"며 "정부는 곧 대미 투자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법이 11월에 제출되면 1일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법은 외화 자산 운용 수익 등을 모아 대미 투자를 지원하는 국가 기금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그는 "입법과 집행을 동시에 추진해 협상 성과를 빠르게 제도화하고 효과를 극대화 하려는 전략"이라며 "대한민국 산업 주권을 지키는 경제 안보 펀드, 국익 펀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익 앞에서 여야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