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계열사인 현대커머셜이 투자금융과 기업금융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상용차 금융 시장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종합금융사로 도약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커머셜의 금융자산 중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이 각각 40%, 10%를 차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트럭, 버스 등 상용차, 건설기계, 공작기계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할부금융인 산업금융은 금융자산의 50%를 차지한다.
2018년 전체 금융자산의 28%(1조9000억원) 수준이었던 기업금융 자산은 올해 상반기 38%로(3조8000억원)로 확대됐다. 2019년 진출한 투자금융은 1조2400억원으로 금융자산의 12%를 넘었다. 3분기 기준으로도 투자금융 자산은 지난해 대비 35.3% 성장한 1조299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커머셜의 기업금융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금융을 주관하고 자문하는 IB(투자은행) 역할을 강화하며 시장에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산업금융과의 시너지를 통해 제휴사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업 운전·투자금 조달·인수금융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앵커 파이낸스(Anchor Finance)’ 전략을 실행 중이다.
투자금융 부문에서도 현대커머셜은 해외 중심 투자와 글로벌 초우량 운용사(GP)와의 공동투자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글로벌 사모펀드·벤처캐피탈 콘퍼런스 ‘슈퍼리턴 인터내셔널 2025’에 참여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글로벌 톱 랭킹 사모펀드들과 효율적으로 투자 회의를 진행하며 해외 투자 기회를 단기간에 발굴했다”고 말했다. 현대커머셜은 올해에만 5건의 공동투자를 성사시키며 블라인드 투자 방식을 넘어 개별 물건을 직접 공동투자하는 방식으로도 영역을 확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