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긴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음에도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와 조선업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대미 수출 불확실성까지 해소되면서 정부의 연간 7000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2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95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10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조업일수는 지난해(22.0일)보다 이틀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2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 늘었다.
수출을 견인한 품목은 반도체와 선박이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5.4% 증가하며 전체 수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선박 수출도 46억9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31.2% 급증했다.
다만 지난달 29일 한·미 관세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이러한 부진은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합의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부과 중인 자동차 관세는 현행 25%에서 15%로 인하되고, 상호 관세율도 15%로 맞춘다. 또한 의약품과 목재는 최혜국 대우를 받으며, 반도체는 대만과 비교해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올해 초 제시했던 연간 수출 목표 7000억 달러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5793억 달러로, 향후 한·미 교역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한·미 금융 패키지가 우리 제조업 부흥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우리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완벽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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