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TSMC(台湾積体電路製造)가 3나노미터(1나노는 10억분의 1미터) 공정을 포함한 첨단 반도체의 가격을 최대 10%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객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인상 폭이 3~1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만 경제일보 등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TSMC는 9월부터 고객사들과 2026년 출하 물량의 가격 협상을 시작했다. 특히 수요가 높은 3나노 공정 제품의 경우, 한 자릿수대의 인상이 예상된다. 회사는 가격 인상과 관련한 시장의 관측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10월 초 문의에는 “가격은 ‘전략 주도적’으로 결정되며, ‘기회 주도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어 “고객과 긴밀히 협력하며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TSMC는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첨단 제조공정을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올해 3분기(7~9월) 매출에서 첨단 공정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했으며, 이 중 3나노 공정이 23%, 5나노 공정이 3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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