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날부터 8일까지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연다. CEO 세미나는 6월 경영전략회의(옛 확대경영회의), 8월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로 꼽힌다.
통상 CEO 세미나는 10월 중순께 열렸지만 올해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으로 늦춰졌다. 올해 세미나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의장(부회장) 등 오너 경영진과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등 신임 사장 11명이 총출동한다.
핵심 테마는 AI다. 최태원 회장이 반도체·배터리·바이오와 함께 미래 먹거리로 삼은 분야로, 지난해 CEO 세미나 때도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특히 엔비디아가 SK에 수년간 5만장 이상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공하기로 약속한 만큼 AI 기반 스마트 인프라 추가 구축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리밸런싱 과제도 테이블에 오른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계열사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SK AI 서밋에서 "회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내부가 튼튼해질 때까지 리밸런싱 작업은 계속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환경 불확실성 대응, 신사업 발굴 등 내년 사업 전략도 구상한다.
재계에선 최태원 회장이 내놓을 '메시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CEO 세미나에서 "AI 시대 대확장이 2027년을 전후해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 시기를 놓치지 않고 SK가 성장 기회를 잡으려면 현재 진행 중인 '운영 개선(OI)'을 서둘러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올해도 그룹 내 화두가 여전히 AI인 만큼 추가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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