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기후부, 울산화력발전소 중수본 가동…노동장관 "원인 철저 규명"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60m 높이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60m 높이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내 발전소 철거 작업 중 구조물이 무너지며 매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김성환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2시께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기력 발주해체공사 작업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보일러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작업자 매몰 사고가 발생했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이 사고로 철제 구조물 아래 작업자와 직원 등 9명이 매몰됐다. 작업자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2명은 구조물 등에 낀 상태로 발견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실종자 5명은 수색 중이다.

중수본은 산업재해 담당인 고용노동부와 함께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고 수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고 직후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재해자 구조에 만전을 기하고, 소방청의 원활한 구조 작업을 위해 발전소의 협조를 당부한다"며 "발전사 등은 유사 작업 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김성환 장관은 또 울산 사고현장으로 이동해 사고 경위를 청취하고 구조상황 등을 점검·지휘할 예정이다.

산업재해 주관 부처인 고용노동부의 김영훈 장관도 이날 관계자들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은 뒤 즉시 현장으로 이동했다. 또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산업안전보건정책실장 등 주요 간부들도 현장에 급파해 사고 수습을 지원하고 있다.  

노동부는 행정안전부, 기후부 등과 협업해 사고의 구조적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사고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히 감독·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재해자 구조가 최우선"이라며 "구조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사고발생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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