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건강 취약 학생 위한 맞춤형 건강 안전망 본격 가동

  • 1형 당뇨·안질환·희귀질환 학생 대상 지원 확대...밀착형 보건 인력 배치로 관리 강화

사진경남교육청
[사진=경남교육청]


경상남도교육청이 건강 취약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건강 안전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교육청은 2025년 학생 건강 정책의 핵심을 1형 당뇨, 안질환, 희귀난치병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학생들에 대한 지원 확대에 두고, 질병이 학습과 학교생활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형 당뇨병 학생은 157명이며, 이들에게 연간 의료비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당뇨병 학생과 보호자 90명이 참여한 캠프를 개최해 건강 관리와 심리 회복을 돕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해당 캠프에는 과거 참가 학생이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다시 참여해 선순환의 모범 사례도 나왔다.


실명 위험이 있는 안질환 학생과 희귀난치병 학생에 대한 지원도 강화됐다. 백내장, 녹내장 등 시력 저하 질환 학생에게는 정밀 검진과 함께 연간 20만원의 의료비가 지원되며, 최대 3천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하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올해는 107명의 학생에게 총 1억 2000만원 이상이 지원됐다.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나 학생 수가 많은 학교에는 보건지원강사를 추가 배치해 학생 개별 건강 상태를 밀착 관리하고 있다. 심폐소생술(CPR) 교육도 모든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의무화했으며, 교직원은 연간 4시간 이상 교육을 받도록 해 응급 상황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학교 공동체의 대응 역량도 함께 끌어올리고 있다. 보건교사를 대상으로 한 당뇨·안질환 관련 연수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일반 교직원 대상 교육 영상도 교육청 누리집에 공개했다. 교육 자료는 타 기관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경남교육청은 양산부산대학교 의과대학에 ‘경상남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를 설치해 전문 상담, 병원 연계, 건강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신체적 어려움이 학생의 학습을 가로막지 않도록 맞춤형 건강 돌봄 체계를 더 촘촘히 만들겠다”며 “모든 학생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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