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주황색 보석 같아요! 이거 제가 딴 거예요!"
지난 8일, 순천시 월등면 계월 향매실마을 감나무 밭은 아이들의 탄성과 웃음으로 가득찼다.
월등초등학교(교장 정향란)가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2025 월등초 가을 감따기 체험행사'를 열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월등교육에 관심을 가진 관내 7세 원아를 둔 가정까지 참여하며, 지역과 학교가 하나 되는 소중한 가을 한마당이 되었다.
작은 손으로 감꼭지를 조심스럽게 비틀어 '인생 첫 수확'에 성공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도 흐뭇함을 선사했다. 그 모습을 스마트폰에 담는 부모님들의 얼굴에는 가을 햇살만큼이나 환한 미소가 걸렸다.
아이들은 자신이 직접 딴 감을 품에 소중히 안고, '정(情) 나누기' 프로그램으로 이웃과 감을 나누며 공동체의 따뜻함을 몸소 체험했다.
이 뜻깊은 현장을 찾은 심재성 월등면장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면서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배우고 자라며 마을과 연결되는 이런 교육은 지역의 활력을 되살린다"며 "학교와 마을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이 지역사회의 미래를 밝힐 것"이라고 격려했다.
정향란 월등초 교장은 "이번 체험행사는 단순한 농촌 체험을 넘어, 아이들이 부모님과 이웃과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공동체 교육의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월등초는 마을과 손을 맞잡고 아이들의 삶과 밀접한 체험 중심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자연 속에서 감을 따는 경험을 하니, 바쁜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한 지역 주민은 "학교가 이런 체험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며 마을 공동체를 더 끈끈하게 만들고, 아이들에게 정서적 성장을 도와줘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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