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능 당일 지하철 증회 운행, 비상 수송차량 투입"

  • 지하철 29회 증회 운행, 시내버스 집중배차...수험생 이동 지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마련된 수능수험생 행복기원 희망 촛불공양대에서 한 시민이 두 손을 모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마련된 '수능수험생 행복기원 희망 촛불공양대'에서 한 시민이 두 손을 모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오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돕기 위해 지하철 증회 운행, 비상수송차량 무료 지원 등 종합 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서울 지역에서는 228개 시험장에서 총 11만4158명의 수험생이 응시할 예정이며, 수험생들은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10분 사이에 지정된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다. 서울시는 교통 혼잡으로 인한 지각을 방지하기 위해 시와 자치구, 공공기관의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춘 오전 10시로 조정했다.

우선 서울 지하철은 수험생과 출근길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29회 늘리고, 열차 고장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해 예비 차량 16편성을 배치한다. 노선별로는 2호선 5회, 3호선 3회, 4호선 3회, 5호선 4회, 6호선 2회, 7호선 4회, 8호선 2회, 우이신설선 4회, 신림선 2회가 증회 운행되며, 9호선은 평소 최대 집중배차 체계로 운영 중이어서 비상대기열차만 운용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수험생 입실 및 귀가 시간대에 맞춰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집중배차를 실시한다. 시험장 인근 정류소에서는 운전원이 직접 하차를 안내하고, 차량 전면에는 ‘시험장행’ 안내 표지가 부착된다.

아울러 자치구는 ‘수험생 수송지원차량’ 안내문이 부착된 민·관용 차량 646대를 시험장 주변 지하철역, 버스정류소, 주요 교차로 등에 배치해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무료로 수송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한 수험생이 정숙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험장 인근의 소음 유발 공사와 점검을 일시 중단하고, 버스와 택시 운전기사에게는 경적 사용 및 급출발·급제동을 자제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시험장 반경 2km 이내에서는 주정차 위반 차량을 집중 단속하며, 자치구는 시험장 200m 전방 도로를 일반 차량의 진·출입이 불가능하도록 통제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수험생들이 불편 없이 시험장에 도착해 온전히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교통편의를 제공하겠다”며 “수험생 가족과 시민들께서도 조용한 응원과 대중교통 이용으로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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