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명 고졸 검정고시 합격…소년원 학생 130명, 대학 진학 도전

  • 법무부 "수시 지원 100명·수능 응시 30명"

  • 입시설명회·컨설팅 확대해 맞춤형 진로 지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월 26일 경기 안양시 안양소년원을 찾아 교육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지난 9월 26일 경기 안양시 안양소년원을 찾아 교육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무부는 소년원 교정교육 내실화를 통해 올 한 해 249명의 소년원 학생이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이들에게 대학 입시설명회 및 진학 컨설팅을 제공해 130명의 소년원 학생이 2026학년도 대학 입시에 도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소년원은 학업을 중단했던 소년원 학생들을 위해 검정고시 특별반을 편성·운영해 왔다. 올해도 고졸 검정고시에 249명이 합격했고, 전국 소년원에서 시·도교육청 및 대학교 진학 관계자를 초청해 총 13회에 걸쳐 282명의 학생들에게 대학 입시설명회와 맞춤형 진학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학과를 탐색하고 구체적인 대학 진학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전국 소년원 학생 100명이 부모와 논의를 통해 대입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했고, 30명의 소년원 학생은 이달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해 대학 진학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전한다.

입시 박람회에 참여한 학생(광주소년원, 18세)은 "소년원에서 대학진학에 관한 정보를 얻고 부모님과 논의해 구체적인 대학 진학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좋았다"며 "검정고시 합격에 이어 대학 진학까지 도전하는 저 자신이 뿌듯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학 지도를 담당하는 소년원 교사는 "학업을 오랫동안 중단했던 소년원 학생들이 입시설명회에 참가해 진지하게 상담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 미래를 변화시키려는 의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소년원에서 진행하는 검정고시, 진학설명회, 수시원서 접수, 수능시험 등 대학 진학 준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소년원 학생들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소년원 학생들이 학업을 회복하고 진로를 설계하며,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학생 눈높이에 맞춘 실질적 교정교육과 진로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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