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세부퍼시픽항공, 2035년 여객 6천만 명

사업전략에 관한 질의에 답하고 있는 잰더 라오 사장 겸 COO 7일 도쿄 사진NNA
사업전략에 관한 질의에 답하고 있는 잰더 라오 사장 겸 COO. =7일, 도쿄 [사진=NNA]


필리핀 저비용항공사(LCC) 세부퍼시픽항공이 2035년까지 연간 여객 수를 6천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는 2024년 사상 최고치였던 2,450만 명의 약 2.5배에 달하는 규모로, 특히 일본 노선의 성장이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잰더 라오 사장 겸 최고상무책임자(CCO)는 7일 도쿄에서 열린 사업전략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2035년 목표치는 지난해 체결한 152대의 신형 항공기 구매 계약과 연평균 10~11% 수준의 여객 증가율을 전제로 산출한 것이다.

 

라오 사장은 “연간 여객 목표 6천만 명 가운데 국내선이 70%, 국제선이 30%를 차지할 것”이라며 “국제선은 필리핀에서 편도 비행시간 4~5시간 이내에 있는 국가와 지역을 중점 시장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역에는 약 20억 명이 거주하는 거대한 시장이 존재한다”며 “특히 일본은 필리핀과의 교류가 활발하고 성장 속도도 빠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 1~3월 일본발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필리핀에서 일본을 찾은 여행객은 31% 늘어난 80만 명에 달했다.

 

세부퍼시픽항공은 일본 노선을 대폭 확대한다. 나리타~클라크 노선은 지난 10일부터 주 7편으로, 나리타~세부 노선은 이달 24일부터 주 11편으로 증편한다. 삿포로~마닐라 노선은 내달 9일부터 주 7편으로 운항하며, 오사카~세부 노선도 2025년 12월 20일부터 2026년 1월 4일까지 주 11편 체제로 운항할 예정이다. 연말연시 한정 추가 증편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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