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제도 도입 8년 만에 처음으로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된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지난 7월 접수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내 첫 번째 지정 사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달 중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의결이 이뤄지면 두 회사는 IMA사업을 공식적으로 영위할 수 있게 된다. IMA는 2017년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목표로 금융당국이 추진한 한국형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의 최종 단계다.
8조원 이상 종투사에게 허용되는 IMA는 증권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대신 고객예탁금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70% 이상) 등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제도다.
IMA는 투자자가 손실 없이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증권사는 발행어음과 IMA를 합쳐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종투사는 2028년까지 조달금액의 25%를 의무적으로 모험자본에 공급해야 한다.
지난 4월 당국이 IMA 사업자 지정에 1년 이내 상품 출시를 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던 만큼 빠른 시일 내 상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증선위는 키움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투사 지정 및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 안건도 이날 의결했다. 키움증권은 인가를 신청한 하나·신한·삼성·메리츠증권보다 더 빠르게 금융감독원의 심사 절차를 마쳤다.
이달 중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인가를 받으면 키움증권은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증권에 이어 다섯 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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