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2026년 환경기초시설 국비 354억 확보

  • 하수도 정비 대폭 확대… 문산 신농지구 등 생활환경 개선 가속

  • 서천읍성, 국가 사적 지정

2026년 환경기초시설 분야 국비 354억원 확보문산면사진서천군
문산 신농지구[사진=서천군]


충남 서천군이 2026년 환경기초시설 확충을 위한 국비 354억 원을 확보하며 지역 하수도 인프라 개선에 속도를 낸다.

이는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한 규모로, 군은 신규 사업 추진과 기존 사업의 탄력적 진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신규 사업과 계속사업을 포함한 총 6개 사업에 국비가 반영됐다. 특히 신규로 반영된 ‘문산 신농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총사업비 79억 원, 국비 47억 원)은 2026년 착공 예정이다.

문산 면 일대 단독정화조 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정비된 하수처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문산저수지 수질오염 예방과 생활환경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


계속사업에도 국비 증액이 이뤄졌다. 주요 사업은 △서천 공공하수처리장 증설 △춘장대 하수관로 정비 △마서 죽산지구 △종천 당정지구 △비인 다사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 등이다.

군은 환경부·충청남도 등 관계 기관을 다각도로 설득해 필요성과 타당성을 강조하며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주민이 체감하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환경기초시설 투자를 확대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역 균형 발전과 환경 개선을 위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읍성 전경 국가지정문화유산「사적」 지정사진서천군
서천읍성 전경 (국가지정문화유산「사적」 지정)[사진=서천군]



서천읍성, 국가 사적 지정

조선 초기 연해 군사요충지… 성벽 93% 보존 ‘역사적 가치 인정’


조선 시대 해안 방어의 핵심 거점이었던 서천읍성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최종 지정됐다. 지난 7월 사적 지정 예고 후 관계기관 심의를 거쳐 11일 최종 확정된 것이다.

서천읍성은 세종 연간인 1438~1450년경 축성된 연해읍성으로, 금강 하구를 통해 충청 내륙으로 침입하던 왜구를 차단하기 위해 조성됐다.

길이 1,645m 규모로 축조됐으며, 산지 지형을 적극 활용해 구축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일제강점기 읍성 철거령 속에서도 성벽의 잔존율이 약 93.3%에 달하는 등 원형이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돼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치성(雉城)이 촘촘히 배치된 독특한 구조 또한 다른 읍성과 차별성을 가진다.

서천군은 정비계획 수립, 학술조사 실시,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사적 지정 근거를 체계적으로 마련했으며 지역사회 의견도 폭넓게 반영했다.

김기웅 군수는 “서천읍성 사적 지정은 우리 지역이 조선 시대 해안 방어의 군사중심지였다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라며 “국·도비를 확보해 체계적 보존과 문화관광 자원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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