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중기부 장관상 수상...상생형 R&D 우수기관 선정 外

  • 6년간 71억원 투자·17개 기술과제 수행..."공공기관-중소기업 동반성장 모델"

사진부산항만공사
[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가 중소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상생협력형 R&D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년 구매연계·상생협력형 R&D사업 유공 시상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해운·항만 분야 중소기업과의 공동투자형 연구개발 사업에서 공사의 지속적인 지원과 실적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이뤄졌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2019년부터 총 71억 원을 투입해 17건의 중소기업 기술개발 과제를 추진해왔다. 이는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실질적 지원 사례로, 업계 내 상생협력 모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해운항만 분야의 중소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췄지만, 기술 상용화와 시장 진입에 큰 장벽이 있다”며 “공공기관이 마중물 역할을 해 지속가능한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부산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이날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 ‘2025 상생 기술협력 페어’ 부대 행사에 참여해, 중소기업 ㈜엔키아와 공동 연구한 ‘항만 크레인 와이어로프 상시진단 기술개발’ 과제를 소개했다. 해당 기술은 항만 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 진단 솔루션으로,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부산항 3개 기관장, 하반기 행정협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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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시가 부산항의 중장기 발전 전략과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에 한층 속도를 낸다.

부산항만공사는 13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시와 함께 ‘2025년 하반기 기관장 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8년 만에 재개된 기관장 협의회의 두 번째 회의다.

기관장 행정협의회는 부산항의 효율적 운영과 정책 일관성을 위해 세 기관이 참여하는 공식 협력 채널이다. 2017년 중단 이후 올해 상반기 재가동됐으며, 회의 주최는 기관별 순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하반기 회의에서는 △2026년 제19회 부산항축제 공동 기획 △세계항구도시협회 총회 유치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에 따른 항만 AMP 전력공급 방안 △북항 재개발 효율화 방안 등 총 13건의 안건이 논의됐다.

회의에 참석한 각 기관은 실무 차원에서 해결이 어려운 사안에 대해 전향적인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실질적 정책 실행력 제고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1차 회의 이후 각 기관은 안건별 진행상황을 공유하며 실무협의를 지속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항이 세계적인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세 기관 간의 유기적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사 차원에서도 공동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성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정 해수청장은 “부산항은 북극항로 시대의 전략적 거점이자 해양수산부 부산 시대의 중심축”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항만 중심의 발전전략을 구체화하는 협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부산항은 국가 수출입 물류의 핵심이자 도시 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이라며 “지속 가능한 항만-도시 연계 전략을 협의회를 통해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개 기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협의회를 연 2회 정례화하고, 실무협의회를 수시 운영하는 등 협력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다음 회의는 2026년 상반기 중 부산항만공사 주관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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