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LG, 현금 여력 기반 주주환원·신사업 투자 확대…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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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전자]
NH투자증권은 14일 LG에 대해 풍부한 현금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와 신사업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높은 배당성향과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9만30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 LG전자 등 주요 투자자산의 가치 상승을 목표주가에 반영했다"며 "현재 LG의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51.8% 할인된 상태로, 목표 할인율 40%를 감안하면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LG는 별도 조정 순이익 기준 최소 60%의 배당성향을 정책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LG는 순현금 8000억원과 안정적인 지주회사 현금흐름을 활용해 주주환원 확대와 신사업 투자가 가능하다"며 "2026년까지 기취득 자사주 2.0%를 소각할 예정이고, 향후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시행될 경우 적용 대상이 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최근 자회사들의 투자자산 매각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매각 대금 일부가 주주환원에 활용될 경우 내년도 지주사의 배당 수익 확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 연말까지는 광화문빌딩 매각 대금 5000억원이 유입될 예정이다. 3분기 중에는 LG전자,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자회사가 자사주를 소각함에 따라 LG의 계열사 지분율이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효과도 있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LG의 3분기 매출액은 1조 9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189억원으로 12.1%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의 순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LG화학 등 주요 자회사의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지분법 손익이 부진했다"며 "비상장 자회사인 LG CNS는 클라우드와 AI 사업 매출 성장에도 일시적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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