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하나증권빌딩에서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투표 결과는 총 445표 중 찬성 431표, 반대 6표, 기권 및 무효 8표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1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49층, 4개 동 규모로 총 912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공사비는 약 7987억원 규모다.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한강 변에 인접한 입지에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5·9호선이 지나는 여의도역, 9호선·신림선이 지나는 샛강역이 모두 가깝다.
특히 지난해 1월 조합 설립 이후 7개월 만에 정비계획 고시, 19개월 만에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는 등 여의도 주요 재건축 단지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단지는 2029년 상반기에 착공해 2033년 하반기에 입주하는 일정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와이츠(YTTZ)'를 제안했다. '한국의 맨해튼'으로 불리는 여의도의 입지적 위상을 기반으로, 글로벌 트렌드 세터(Trend-setter)와 진정한 쉼(ZEN)의 의미를 더해 한강 최정상(Top-end)의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단지의 외관은 영국의 세계적 건축디자인그룹 헤더윅 스튜디오(Heatherwick Studio)와 협업해 설계했다.
또한 삼성물산은 한강변 입지의 장점을 살려 전체의 약 82%인 744가구가 한강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확장발코니 및 테라스 등 가구 당 서비스면적은 평균 49㎡로 계획됐다.
지하에는 광폭주차장을 포함해 가구 당 2.03대 수준인 1925면의 확장형 주차장이 조성된다. 지상 2층부터 지하 2층까지의 4개층에는 피트니스 시설, 미술품 수장고, 금고 라운지, 사우나, 패밀리시네마, 다이닝 라운지(식당) 등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신라호텔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피트니스 반트(Vantt), 그리고 최상층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주민 전용공간 스카이테라스 등도 조성된다.
아울러 삼성물산이 보유한 1등급 바닥 특수구조 특허를 활용한 층간소음 저감기술, 공기청정 시스템, 그린에너지 시스템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1팀장(상무)은 "여의도 최초 래미안 단지의 상징성을 고려해 삼성물산이 보유한 최고의 기술력과 최상의 사업조건을 담았다"며 "여의도 1호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단지인만큼 착공부터 입주까지 최초 타이틀이 되도록 속도감 있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재건축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내년 발주가 예상되는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 인근 지역의 대규모 정비 사업에 대한 추가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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