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사우디에 'K건설·철도' 알린다...수주지원단 파견

사진국토교통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지방자치주택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해외건설 최대 시장인 사우디에서 수주 지원 활동에 나선다.

국토부는 오는 19일까지 3박 5일간 김윤덕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 지원단을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파견은 사우디 지방자치주택부가 초청한 부동산 전시회 '시티스케이프글로벌(Cityscape Global) 2025'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다.

수주지원단은 오는 17일 개막식에 참석해 사우디 정부 및 주요 발주처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형 주택 공급정책, 국토 균형발전, 디지털 인프라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주거난 해소를 위한 정책 경험 공유와 협력 확대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개막식 이후에는 마제드 빈 압둘라 알 호가일 지방자치주택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사우디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 협력 방안과 알 푸르산(Al Pursan) 신도시 주택사업 수주 지원을 논의한다.

사우디는 2030년까지 주택보급률 7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가 발전전략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키디야(12만 가구) △디리야(2만 가구) 등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K-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 지하주차장 등 특화 요소를 적극 홍보해 수주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김 장관은 같은 날 오후 리야드시 왕립위원회 이브라힘 빈 모하메드 알 술탄 CEO를 만나 리야드-키디야 고속철도와 메트로 건설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18일에는 살레 빈 나세르 알 자세르 사우디 교통물류부 장관과 만나 친환경 모빌리티 협력과 고속철도 사업 수주를 논의한다. 국토부는 2023년 5월 양국 교통물류부 간 체결한 '미래 모빌리티·물류 혁신 MOU'를 바탕으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국토부는 메디나와 메카를 잇는 하라마인 고속철도(연장 450㎞) 차량 공급사업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약 1조 1000억원 규모로, 2026년 상반기 입찰공고가 진행될 전망이다.

아울러 수주지원단은 디리야, 키디야, 알 푸르산 등 사우디 주요 도시 개발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우리 기업들과 수주 전략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사우디는 첨단 기술이 반영된 대규모 도시 개발이 활발해 우리 기술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국가"라며 "기존 석유·화학 플랜트에서 강점을 보인 우리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해외도시의 건설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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