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인 미국 클라우드플레어의 시스템 일부가 장애를 일으켜 전 세계적으로 챗GPT, 클로드 등 주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마비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잇따라 세계적 클라우드 기업들의 시스템이 문제를 일으키면서 그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BC,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클라우드플레어의 먹통 사태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6시30분(한국시간 18일 오후 8시30분) 전후로 발생했다. 이에 클라우드플레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과 X(옛 트위터) 등 SNS와 챗GPT, 클로드 등 AI 서비스 및 캔바, 쇼피파이와 같은 주요 사이트에서 접속 불가 사태가 나타났다. 아울러 주요 인터넷 게임 사이트와 한국의 주요 사이트들도 장애를 겪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전 세계 웹사이트 중 약 20%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그 피해도 컸던 셈이다.
클라우드플레어 측은 장애 원인이 잠재적인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 생성된 컨피규레이션 파일이 에러를 일으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파일이 과도하게 커지면서 일부 클라우드 서비스 트래픽을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과 충돌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다만 회사 측은 "이번 사태가 어떤 공격이나 악의적 활동으로 인한 것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태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클라우드플레어 주가는 2.83%나 하락했다.
이번 사태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문제를 일으킨 지 한 달도 채 안 돼 발생한 것이다. 따라서 많은 웹사이트가 이용하는 세계적 클라우드 기업들의 장애 사태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작년 7월에는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시스템 문제로 인해 전 세계적인 웹사이트 불통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