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중진들과 오찬..."여당 공세 거세질 것, 힘 모아야"

  • '우리가 황교안이다' 발언에..."'내란 프레임' 비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중진의원들과의 모임을 위해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왼쪽은 김태호 오른쪽은 정희용 의원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중진의원들과의 모임을 위해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왼쪽은 김태호, 오른쪽은 정희용 의원.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만나 12·3 비상계엄 1주년과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여당의 공세가 거세질 것"이라며 대여 투쟁 결집을 요청했다. 그는 또 이 자리에서 '우리가 황교안이다' 발언과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논란에 대해서도 중진 의원들에게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오찬 회동을 열고 "우리당이 좀 더 강력한 메시지와 대응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회동에는 6선 주호영 부의장, 5선 권영세·나경원·조배숙 의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중진 의원들은 또 대장동 항소 포기 의혹 등을 거론하며 "대여 투쟁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중진들의 '쓴소리'는 나오지 않았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쓴소리를) 넓게 보더라도 중도 외연확장 관련된 말씀이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 당의 방향성, 우리 당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움직이기로 했다"고 회동 결과를 전했다. 

중도 외연 확장 관련한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장 대표는 "반(反) 이재명 전선을 구축하는 차원에서 다 모여야 하지 않나"며 "우리가 중도를 안을 수 있는 방향성도 갖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원외 분들과 우리 당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발언에 대해 "황 전 총리에 대해 청구된 영장이 곧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해 청구된 영장이다. 혐의도 내란 선동과 내란 주요 임무 종사로 '내란' 프레임이 씌워져 있고, 똑같은 내란특검이 청구한 것 아니냐"며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 일각에서 나오는 '당명 변경' 제안에 대해서는 "의원들이 개인적인 아이디어 차원에서 말하는 것"이라며 "당명보다 중요한 건 국민의힘이 진정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오는 20일에는 3선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 지역 현안을 잘 아는 의원님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민생과 관련된 행보를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기 위한 작업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민생을 챙기는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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