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저가 매수세에 4일 만에 혼조 마감…수산물 관련주 급등

  • 항셍지수 0.38%↓...샤오미 4.8% 급락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중국 증시 주요주가 지수가 19일 혼조세로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도 짚어졌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6.93포인트(0.18%) 상승한 3946.74, 선전성분지수는 0.40포인트(0.00%) 하락한 1만3080.09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은 20.10포인트(0.44%) 오른 4588.29,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7.63포인트(0.25%) 뛴 3076.85에 문을 닫았다.

은행주는 대거 상승했다. 중국은행은 3% 넘게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산물 관련주도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궈롄수이찬(國聯水產), 장쯔냐오(獐子島), 다후구펀(大湖股份) 등 여러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이날 일본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지한다고 통보하면서 중국 국내 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중국은 지난 2023년 원전 오염수 방류를 문제 삼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뒤 이달 5일 2년여 만에 수입을 재개했지만, 이날 약 보름 만에 다시 수입을 중지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다카이치 시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 중 하나로 보인다.  

이처럼 다카이치 총리 발언 이후 중일 갈등 고조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중국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온 가운데 이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내일(20일) LPR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동결론이 우세하다. 인민은행은 지난달에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은 3.0%로,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3.5%로 각각 5개월 연속 동결했다. 다만 최근 경제지표 악화 속 ‘깜짝’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반면 홍콩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항셍지수는 이날 0.38% 하락한 2만5830.65에 장을 마쳤다. 샤오미는 4.81% 밀렸다. 전날 저녁 발표한 3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우려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바이두는 실적 실망에 0.18% 하락했고, 비야디(BYD)도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중일 갈등 여파에 급락했던 여행주 셰청은 1.7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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