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20일 “시민의 오늘을 지키고 도시의 내일을 여는 시정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신 시장은 시정 연설을 통해 올해의 주요 성과를 보고하고, 2026년 성남시의 핵심 시정 기조로 두터운 복지·과감한 산업 육성·건전한 재정을 제시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 재정·복지·미래산업에서 성과…시민 체감 행정 강화
신 시장은 올해 2년 연속 재정자립도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재정 안정성을 다시 확인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보훈명예수당 인상,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 제도화, 예방접종 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해 복지 안전망을 강화했다.
교통 정책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야탑버스터미널 정상화, 버스 준공영제 효율화로 연간 900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스마트시티 어워즈 모빌리티 대상 수상, 위례 포스코 글로벌센터 착공 등 미래 산업 기반도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시재생 분야에서는 구미동 하수처리장을 ‘물빛정원’으로 재탄생시키고 생활 편의시설을 확충했은며, 정자교 사고 이후 주요 교량 점검과 보수, 탄천 준설 등 안전 조치도 신속히 진행했다.
◆ 내년도 예산 3조 9408억원…“복지 최대 규모·채무 제로 도전”
신 시장이 내놓은 2026년 예산안은 총 3조 9408억원으로, 올해보다 1110억원 증가했다. 이 중 사회복지 예산은 역대 최대인 1조 4246억원 편성돼 복지 분야를 시정의 중심에 두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또 지방채 1120억원을 전액 상환해 채무도시 제로도 선언했다.
◆ 2026년 복지·교육·산업·교통 전 분야 업그레이드
신 시장은 내년도 아동·청년·어르신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 확대와 더불어 미래 성장 산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아동·교육 분야에서는 입학준비금 신설, 친환경 과일급식 확대, 해님달님놀이터 13개 추가 조성 등 아이들이 안전하고 풍요롭게 성장할 환경을 조성한다. 또 과학고 설립도 본격 추진하며, 미래 인재 육성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
사회적 약자와 어르신을 위한 복지 정책도 강화하고, 청년 세대를 위한 자립 기반도 넓히고, 행정에도 AI 기술을 도입해 시민 체감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철도기금 3000억 원 조성을 비롯해 8호선 판교 연장, 광역철도망 확충, 수내교 전면 개축 등 대규모 사업도 이어가기로 했다.
◆ 대장동 범죄수익 반드시 환수…투명 행정 강조
한편 신상진 시장은 “7000억 원 대의 범죄수익은 성남시민이 입은 명백한 피해”라며 “반드시 되찾아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모든 공공사업에서 부패가 들어설 여지를 차단하고 투명한 예산 집행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