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이후 산업부 직원들 위상 약화 '우려'…30%는 "M.AX 강화해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산업통상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사진=산업통상부]
지난달 정부 조직개편 이후 산업통상부 직원들의 조직 위상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진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본부 및 소속기관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직원 타운홀 미팅을 열고 "대미 관세 협상 타결 등 산업부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직원들 모두가 보람과 성취를 느낄 수 있도록 활력 넘치고 즐거운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김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진행됐다. 새 정부의 국정철학에 발맞춰 새롭게 출범한 산업부의 역할을 정립하고 조직 활력 제고를 위한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는 본부 및 소속기관 직원 220여명이 참여해 익명으로 실시한 '조직문화 진단 설문조사 결과'가 공유됐다. 이후 국별·직급별 대표자들이 조직문화 혁신과 인사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제시했다.

산업부 직원들은 정부조직개편 이후 조직의 위상 약화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설문 참석자 중 30%는 산업부가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기능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6%는 대미 투자 등 통상정책, 20%는 경제·산업 안보정책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설문조사 응답자 중 42%는 산업부의 조직문화 혁신이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이를 위해서는 △형식적 보고 없애기 및 비대면보고 활성화 △근무시간 외 연락 자제 △정기인사 정례화 및 주요보직 공개인사 등이 필요하다고 김 장관에게 건의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27일 조직·인사 혁신 전담 조직인 '조직혁신팀'을 발족한 바 있다"며 "이를 통해 조직·인사 혁신 과제들을 적극 발굴하고 이행상황을 철저히 관리해 조직문화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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