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BC 뉴스룸] 네이버·두나무 결합…AI·웹3 생태계 10조 투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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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두나무 결합…AI·웹3 생태계 10조 투자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기업결합을 추진합니다. 이들은 AI와 웹3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금융 인프라와 글로벌 시장에 본격 도전할 계획입니다. 양사는 기업결합 후 5년간 최소 10조원을 투자해 AI·블록체인·웹3 생태계를 구축하고, 금융·게임·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융합 서비스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AI와 웹3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양사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와 웹3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의 융합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라며 GPU 기반 투자와 인재 확보, 스타트업 육성을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식교환 효력은 2026년 6월 30일 발생하며, 그에 앞서 주주총회 특별결의와 규제기관 심사가 진행됩니다. 특히 네이버파이낸셜과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결합인 만큼 공정위는 디지털 자산·결제 시장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공정위와 금융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기업결합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경찰, 관계자 3명 체포
홍콩 ‘웡 푹 코트’ 아파트 화재로 현재까지 44명이 숨지고 279명이 실종됐는데요. 불에 잘 타는 자재와 대나무 비계에 옮겨 붙은 불씨가 여러 동으로 확산되며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강한 바람을 타고 대나무 비계와 잡동사니가 인근 건물 외벽으로 날아가 8개 동 중 7개 동에 불이 번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그 위험성을 인지하고 올해부터 대나무 비계의 단계적 퇴출을 추진했지만, 여전히 관련 화재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3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하고, 방화 기준 미달 자재와 우레탄폼 사용 여부 등 화재 확산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42년 된 노후 아파트인 만큼 좁은 면적과 고령 인구 비중이 높아 대피가 어려웠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화재는 경보가 빠르게 5단계까지 격상될 만큼 확산 속도가 빨랐고, 진화 역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당국은 형사 사건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고 추가 범죄 여부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뉴스페이스 시대' 개막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네 번째 비행이 완벽한 성공을 거뒀습니다. 주탑재 위성과 12기의 부탑재 위성까지 모두 목표 궤도에 올렸습니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한 최초의 공동 발사로, 우리나라 우주 산업이 민간 중심 ‘뉴스페이스 시대’로 전환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누리호는 18분의 발사 지연 우려를 딛고 이륙했으며, 예정보다 3분 빠른 18분 만에 모든 임무를 마치며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주탑재 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3호는 남극 세종기지와의 첫 교신을 통해 정상 상태가 확인됐고, 부탑재위성 12기도 순차적으로 교신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야간 발사와 13기 위성 동시 사출이라는 고난도 임무를 완수하며 한국의 우주 수송 능력이 다시 한번 검증됐습니다. 향후 발사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며 민간 주도의 발사 운영 체제가 본격화됩니다. 정부는 오는 2028년 7차 발사를 포함해 8차 이후부터는 매년 한 차례 이상 누리호 발사를 정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연기계의 큰 별 지다…故 이순재, 빗속 마지막 길
원로 배우 故 이순재 씨의 영결식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엄수됐습니다. 고인은 연극과 방송을 넘나들며 한국 연기사에 큰 족적을 남긴 ‘국민배우’로, 세대와 장르를 뛰어넘어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현장에는 정보석, 김영철, 하지원 등 많은 후배 배우들과 제자들이 참석해 헌화와 추도사로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정보석, 하지원, 김영철 등 동료들은 “겸손한 큰 스승이자 끝없는 질문을 멈추지 않은 진정한 예술가였다”며 깊은 존경과 그리움을 전했습니다. 추모 영상 상영 후 참석자들은 91송이 국화로 고인의 나이를 기리며 각자의 방식으로 애도했습니다. 발인은 제자들의 운구로 진행됐고,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으로 향했습니다. 빗속에서 진행된 고별의 순간, 많은 이들이 눈물을 훔치며 진정한 국민배우의 마지막을 함께했습니다.
 
시험지 3년간 훔친 학부모…검찰 징역 8년 구형
경북 안동에서 딸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 침입해 3년간 중간·기말고사 시험지를 훔친 40대 학부모에게 검찰이 징역 8년을 구형했습니다. 학부모 A씨와 공모한 기간제 교사와 행정실장에게도 각각 징역 7년과 3년이 구형됐으며, 불법 시험지로 매번 전교 1등을 했던 딸에게도 징역형이 요청됐습니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하고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드러났고, 법정에서 “비뚤어진 자녀 사랑이었다”며 사죄했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 7월 사설 경비 시스템이 작동하며 드러났으며, 최종 선고는 내년 1월 14일 내려질 예정입니다.
 
대리기사 1.5km 끌려가 '참변'…운전자는 "기억 없다"
​​​​​​​음주 상태의 30대 남성이 대리운전 기사를 차량 밖으로 밀쳐낸 뒤 1.5km 넘게 끌고 가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가해 남성 A씨는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으며, 폭행 후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년 넘게 생계를 책임져 온 60대 대리기사 B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유족들은 “너무 잔혹한 사건”이라며, 참담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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