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 참사와 관련 수색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망자가 83명으로 늘었다.
로이터·AP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성도일보 등은 28일(현지시간)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로비층+31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 화재로 8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순직 소방관 1명이 포함됐다.
부상자는 화재 진압에 투입됐던 소방관 11명을 포함한 76명으로, 이 중 12명이 위독하고 28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주로 아파트 내부 계단에서 생존자들을 구조, 화재 발생 만 24시간이 훌쩍 지난 전날 저녁에 1명의 생존자를 16층 계단에서 추가로 구조했다.
실종자 수는 당초 추정됐던 200여명에서 변동 사항이 발표되지 않았다. 홍콩 수방처의 부처장은 수색·구조 작업이 완료된 이후 최종 실종자 수를 집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재 진압 및 수색·구조작업에는 소방관 1250명 이상이 투입됐다. 화재가 난 아파트 단지는 2000가구 규모의 8개 동으로 이 가운데 7개 동에 불이 났다.
진화 작업은 대체로 완료됐지만 4개 동은 잔불 등이 남은 상태다. 나머지 3개 동에 대해서도 재점화 방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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