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AI, 문장·이미지로 3D 모델 만드는 '바르코 3D' 출시

출처NC AI
[출처=NC AI]
인공지능(AI) 기업 NC AI는 문장이나 이미지만으로 전문가 수준 3D 애셋(콘텐츠 제작 소재)을 자동 생성하는 플랫폼 ‘바르코 3D’를 1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고가 소프트웨어와 전문 인력이 필수였던 3D 제작 공정을 AI로 자동화해 K-콘텐츠 제작 현장의 생산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바르코 3D는 별도 설치 없이 웹에서 이메일 인증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무료 플랜은 3D 애셋 10개 생성이 가능한 2000 크레딧을 제공한다. 월 2만2000원(플러스·1만 크레딧), 16만5000원(프리미엄·7만5000 크레딧) 등 유료 플랜에선 3D 애셋 동시 5개 생성, 고급 리메시(복잡한 3D 표면을 다시 정리해 최적화하는 기능) 등 확장 기능을 지원한다. 얼리버드 기간에는 크레딧 차감액을 정가의 50%만 반영해 초기 비용 부담도 낮췄다.
 
가장 큰 강점은 시간·비용 절감이다. NC AI에 따르면 바르코 3D를 활용하면 최대 4주 이상 걸리던 3D 애셋 제작을 3분 이내로 줄이고, 애셋 1개당 비용을 약 500원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메시(3D 모델 뼈대) 생성, PBR 텍스처(빛·질감의 현실적 표현 방식), 리깅(캐릭터에 뼈대를 심는 작업), 모션 리타겟팅(기존 동작을 다른 캐릭터에 입히는 기술) 등 전 과정을 AI가 자동 처리한다. 폴리곤(3D를 이루는 면 단위)·토폴로지(폴리곤 배열 구조) 조정, 부분 편집 등 세밀한 수정도 지원해 실무 환경에 바로 쓰기 적합한 워크플로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실제 제작 사례도 나왔다. 지난 8월 열린 바르코 3D 기반 게임 제작 공모전에서 우승팀은 전체 3D 애셋의 82%를 바르코 3D로 만들었고, 이 중 38%는 별도 후처리 없이 곧바로 게임에 적용했다. 3D 전문 툴 사용 경험이 적은 소규모 팀도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NC AI는 바르코 3D를 장기적으로 ‘피지컬 AI(물리 세계를 학습하는 AI)’와 ‘디지털 트윈(현실 복제 가상 모델)’ 구현을 위한 핵심 자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로봇·자율 시스템이 현실 물리 환경을 학습하는 데 필요한 정밀 3D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환경을 이 서비스에서 공급한다. 바르코 보이스·사운드·트랜스레이션 등 자사 멀티모달 AI와 연계해 글로벌 크리에이터 생태계 및 B2B SaaS(기업용 구독형 소프트웨어 서비스), API(외부 서비스·시스템과 연동하는 인터페이스)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바르코 3D를 발판으로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는 실질적 혁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