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 소비시장, 추가 보조금 정책에 달려…관광소비 성장세 두드러져"

  • 장난감·반려동물 소비도 증가세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사진AP·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사진=AP·연합뉴스]


내년 중국 소비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추가 보조금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3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펑옌옌 중화권 소비자 부문 리서치 책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내년 중국 소비시장 성장률은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정책 변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소비에 대한 기대가 높진 않지만 정책적으로 힘을 쏟는다면 기대할 만하다”면서 “올해 상반기 중국 소비시장에서 가장 잘 팔린 품목은 가전제품으로 이는 주로 지난해 3분기부터 시행된 보조금 정책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에는 가전제품 보조금 금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대신 중국 정부가 보조금 정책을 가전제품에서 다른 분야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펑 책임자는 “이미 올해 하반기부터 이러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난 7월 발표된 ‘육아 보조금 제도 시행 방안’을 예로 들었다.

반면 관광 소비는 정부 정책과 관계 없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5~2040년 중국 관광객의 국내 여행 소비는 연간 4.8% 증가하여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 해외여행 소비 증가율은 7.6%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소비 품목별로 보면 장난감, 반려동물 등의 인기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펑 책임자는 지난 몇 년간 전체 소비는 한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지만 트렌드 장난감, 프랜차이즈 차음료(밀크티 등), 고급 금 장신구, 반려동물 등은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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