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업계에서 레미콘은 생산자 숙련도, 원재료 특성, 기온 등 복합적인 변수로 인해 법적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품질 편차를 완전히 해소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포스코이앤씨와 SHLab는 레미콘 혼합 과정에서 촬영된 영상을 AI가 분석해 반죽 상태를 판별하고, KS 기준 내에서 자동으로 배합 비율을 조정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 개발로 기존엔 레미콘 타설 후 28일이 지나야 확인할 수 있던 압축 강도를 혼합 상태와 배합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사전에 예측할 수 있게 됐다. 그 덕에 품질의 불확실성을 크게 낮춘 것은 물론 레미콘 차량 내부에 남아 있는 물의 양도 자동으로 확인해 강도 저하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기술 개발로 레미콘의 생산·운송·반입·검사·시공·양생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의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도시주택공사(SH) 등 공공기관과 국내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기술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AI 품질관리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과 서비스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와 협력해 ‘건설공사 품질관리 업무지침’에 레미콘 생산정보의 디지털 확인 방식을 반영하고, ‘건설공사 안전품질관리 종합정보망(CSI)’에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 기술을 적용하는 등 표준화 및 제도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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