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필리핀 유령 사업, 790억 페소 손실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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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상원에서 정부 관료 등의 부패 의혹을 조사하는 블루리본위원회를 이끄는 판필로 락손 의원은 2016년 이후 시행된 약 1만 3,000건의 홍수 대비 사업 가운데 494건이 실체가 없는 ‘유령 사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손실액은 790억 페소(약 2,080억 엔)에 달한다. 부실 공사나 미완공 공사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아, 향후 손실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락손 의원은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공사업도로부가 블루리본위원회에 제출한 최신 보고서와 필리핀군 및 국가경찰(PNP)의 합동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령 사업의 실태를 설명했다.

 

정부 불법자금세탁위원회(AMLC)가 부패 공무원 등의 자산을 압류한 규모는 120억 페소에 그치고 있으며, 락손 의원은 “회수된 금액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2026년 정부 예산안 편성에서는 부정의 온상으로 지적돼 온 불투명한 관행구조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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