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美의회 "엔비디아 H200 中 수출, 전략적 우위 약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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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칩인 '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미국 의회에서 자국의 전략적 이익을 해치는 결정이 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의 존 물레나(공화·미시간) 위원장은 최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 기업들에 최첨단 칩 판매를 승인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시절 달성한 특별한 전략적 우위를 약화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미 상무부의 수출 통제 위반 판단에 따라 화웨이는 차세대 칩 ‘910D’를 TSMC에서 생산할 수 없게 됐으며, 이에 따라 중국 내 생산으로 전환할 경우 성능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다만 공화당 내부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공개 비판이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며 신중론이 우세한 분위기다. FT는 “의회 사정에 정통한 인사들에 따르면 공화당 의원들도 이번 결정에 실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반발을 우려해 공개 비판을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힘 "편협한 인식 드러난 오만한 업무보고…대통령 품격 맞나"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정부 부처 업무보고 방식을 두고 "편협한 인식이 고스란히 드러난 오만한 권력 과시"라며 비판했다. 종합편성(종편) 채널과 야권 출신 공공기관장을 공개적으로 질책한 것을 두고 국정 점검이 아닌 정치적 공세라고 규정했다. 

13일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해야 할 부처 업무보고를 '갈라치기'와 '권력 과시의 정치 무대'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는 종편 채널을 향한 '노골적인 통제 의도'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언론이라며 대통령실에 출입시킨 사람의 입에서 방송의 편향성이나 중립성 훼손, 품격이란 단어가 나온 것 자체가 이미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업무보고를 두고도 비판을 이어갔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3선 의원 출신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공개 석상에서 질책한 것은 국정 점검이 아니라 공개적인 모욕에 가깝다"고 말했다. 
 
경찰·노동청, 광주대표도서관 시공사 압수수색
경찰과 노동 당국이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광주경찰청과 광주고용노동청은 13일 광주대표도서관 원청사인 A사 본사 등에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등을 보내 시공 관련 서류와 사고 이력 자료 등을 압수했다. 

광주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원하청간 작업 지시 내역, 작업 방법, 안전관리체계 등을 확인할 것"이라며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BBC "한국 수능 영어, 고대 문자 해독하는 것 같아"
영국 BBC방송이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 난이도가 ‘악명 높게 어렵다(notoriously difficult)’고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BBC는 ‘직접 풀어 보라’며 올해 치러진 수능 시험의 독해 문항을 소개했다. BBC는 영어 39번 문제를 실으며 “많은 이들이 이 문제를 포함해 여러 문항의 문장 구성 방식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BBC는 수능에 대해 “8시간 동안 이어지는 악명 높은 마라톤 시험”이라며 “대학 진학 여부뿐 아니라 취업, 소득, 미래의 인간관계까지 좌우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많은 청소년은 평생을 이 시험을 준비하며 보낸다”며 “일부는 네 살 무렵부터 학원이라는 사교육 기관에 다닌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험이 치러지는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활동이 멈춘다”며 “건설 공사나 항공편 운항, 군사 훈련이 중단된다”고 덧붙였다.
 
李 "LH가 직접 주택 지어 공급…중산층 위한 중형 공공임대 확대"
이재명 대통령이 주택 공급 부족 해법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직접 주택 건설·공급 역할을 강화하고, 역세권 등 우수한 입지에 25평·30평대 중형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전세사기 재발을 막기 위해 전세보증과 전세대출 제도 전반에 대한 구조적 손질도 주문했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공공택지를 민간에 넘겨 분양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LH가 직접 주택을 짓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공공임대도 단지 외곽이나 입지 열세 지역이 아닌 역세권에 공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세사기 대책과 관련해서는 전세보증의 담보 평가 방식과 보증비율 조정을 통해 ‘깡통전세’ 유인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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