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정시] '불수능' 변수 속 정시 전략…"무전공·신설학과 노려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입시는 국어와 영여 영역의 '불수능' 여파가 미치면서 변수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능 영어 과목의 난이도 조절 실패로 수시 탈락 규모가 커지고 정시모집 경쟁이 과열될 전망이다. 사탐런 현상이 가세하면서 인문계 정시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수험생들은 수시에서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미등록 인원이 정시로 이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각 대학의 정시 모집 확정 인원 발표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또 사탐 백분위 및 과학탐구(과탐) 가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 정시모집은 무전공 입학이 확대되는 추세다. 무전공학과는 올해 30여개 대학에 추가 신설된다. 상위 15개 대학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15개 대학의 2026학년도 무전공선발은 전년 대비 805명 증가한 7148명이다. 이 중 정시는 3774명이다. 

무전공선발 형태는 '유형1'과 '유형2'로 나뉜다. 유형1은 대학 내 모든 전공을 100% 자율 선택할 수 있다. 유형2는 계열 또는 단과대 단위 모집 후 해당 범위에서 계열이나 전공을 자율 선택할 수 있다.

2026학년도에도 주요 대학 중심으로 다군 선발을 확대한다. 서강대·이화여대·서울시립대 등은 다군 모집단위가 추가됐고, 성균관대·동국대는 신설 학과를 모두 다군에 배치했다. 

정시에서는 가·나·다 군별로 1회씩 총 3회 지원할 수 있다. 전략적인 모집군 탐색 및 주력군 설정이 중요하다. 

‘신설학과’에도 주목해야 한다. 유망 산업 분야에서는 사실상 매해 신설학과가 개설된다. 연세대(모빌리티시스템전공), 서강대(반도체공학), 성균관대(배터리학, 바이오신약·규제과학) 등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첨단 분야 관련 학과가 대거 신설됐다. 

수험생들은 정시 모집 요강을 꼼꼼하게 확인해 맞춤형 지원 전략을 세우고 자신에게 적합한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 소장은 “신설학과는 상향 또는 적정으로 지원하고 나머지 1~2개 학과는 적정 또는 안정으로 지원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올해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이번 달 29일부터 시작된다. 합격자 발표는 2월 2일까지, 합격자 등록은 같은 달 3일부터 5일까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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