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란재판부, 조희대가 자초한 일…2차 특검도 추진"

강원 현장 최고위서 "의총 통해 윤곽 잡혀, 당론으로 처리"

"3대 특검, 미진한 부분 많아…활동 종료와 함께 총의 모아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7일 강원 춘천시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본회의 상정을 예고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해 "조희대 사법부가 스스로 만들었으면 논의할 필요도 없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완전한 내란 청산을 위해 2차 종합 특검이 필요하다"며 2차 특검 추진 의사도 밝혔다.

정 대표는 17일 오전 강원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전날 의원총회를 통해 윤곽이 잡혔다"며 "세세한 조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희대 대법원은 내란 발발부터 지금까지 내란 청산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반대로 임했다"며 "결국 국회가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고 (국회는) 시급하게 법을 마련해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가 나설 필요가 없는 사안을 조희대 사법부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라며 조희대 대법원장을 겨냥했다.

또 정 대표는 "완전한 내란 청산을 위해 2차 추가 종합 특검이 필요하다. 밝혀지지 않은 의혹들이 있다"며 2차 특검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김건희 특검도 곧 마무리되지만 양평 고속도로·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명태균 게이트 의혹 등에 있어 미진한 부분이 너무 많다"며 "채 해병 특검과 내란 특검 역시 구명 로비 의혹과 노상원 수첩 관련 부분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부분은 다 모아서 2차 종합 추가 특검을 해야될 상황이 왔다"며 "김건희 특검이 종료되는 오는 28일을 기점으로 2차 추가 종합 특검을 위해 당에서 총의를 모으는 과정을 밟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