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단위면적(㎡) 당 평균 분양 가격은 11월 말 기준 606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약 0.18% 오른 수준이다. 3.3㎡로 환산하면 2004만300원이다.
HUG가 산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는 작성 기준월 한 달이 아니라 해당 월을 포함해 공표 직전 12개월간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이다.
서울의 경우 ㎡당 평균 분양가는 1525만7000원으로 전월 대비 7.24% 뛰었다. 3.3㎡ 기준으로는 5043만6000원으로 처음 5000만원을 웃돌았다. 전국과 서울 모두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다만 서울은 분양가가 낮았던 1년 전 사업장이 제외된 영향으로 평균치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신축 아파트 분양가 인상이 계속되는 것은 원자잿값 상승으로 공사비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10월 건설공사비지수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10월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1.11% 상승한 131.74로 나타났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같은 달 기준 △2021년 116.79 △2022년 125.6 △2023년 129.13 △2024년 130.29를 기록하며 최근 5년간 상승 흐름을 그려왔다.
분양가 상한에 영향을 미치는 기본형 건축비도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 올해 9월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기본형 건축비는 3.3㎡당 약 717만4,200만원으로, 3년 전 동월과 비교해 약 14.18% 올랐다. 올해 3월 처음으로 3.3㎡당 700만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다시 한 차례 인상된 것으로, 이러한 건축비 상승 기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1만1358가구로 전월 대비 5085가구 감소했다. 서울은 분양 물량이 전무했고 수도권 전체로는 8018가구로 전월보다 3307가구 줄었다. 전월 분양이 전혀 없었던 5대 광역시·세종시에서는 1451가구가 분양됐고 기타 지방(1889가구)은 전월보다 3229가구 줄었다.
한편 HUG는 이달부터 공식 가격인 직전 12개월 평균값과 기준월(직전 달) 분양 가격도 참고 자료로 함께 공표한다.
기준월인 11월 ㎡당 분양 가격은 전국 545만원이었고, 서울은 분양 물량이 없어 가격이 산출되지 않았다. 수도권은 686만5000원, 5대 광역시·세종시는 537만6000원, 기타 지방은 455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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