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법인 베이징현대(BHMC)의 11월 중국 내수 판매량은 1만2016대로 전년 동월(7000대) 대비 71.7% 급증했다. 하반기 들어 매월 증가세로 8월부터는 4개월 연속 월 판매 1만대를 넘고 있다.
베스트셀링카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11월 누적 5만5094대 판매되며 실적을 지탱했고 투싼도 하반기부터 매월 2000대 이상 팔려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투싼 부분변경, 쿠스토 연식변경 등 수익성 개선에 적합한 차종 위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내수 판매 회복과 더불어 BHMC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수출도 견조한 실적을 올리며 생산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BHMC의 11월 누적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4% 증가한 6만573대를 기록했다. 올 들어 BHMC의 총 판매량은 13.8% 늘어난 17만6130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현대차·기아의 반등은 부품 계열사 현대모비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현대모비스의 3분기 누적 중국 매출은 2조7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020년(2조8149억원)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 연 매출 4조원 회복도 노릴 수 있게 됐다. 2020년 연간 매출은 4조1065억원이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의 현지 생산 물량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계열사 물량 외 현지 기업 수주 확대에도 주력 중이다.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8대 주요 고객을 대상으로 8개 전략 제품을 선정해 오는 2028년까지 중국 로컬 신차용 부품(OE) 수주액을 4배 늘리겠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는 지난 8월 개최한 '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현지 특화 사양 개발과 부품 공급망 강화 등을 통해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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