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왕중왕전' 제패·시즌 11승…배드민턴史 새로 썼다

  • 中 왕즈이 꺾고 우승 차지…한 시즌 최대승 기록 타이

안세영 배드민턴 선수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안세영 배드민턴 선수.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안세영이 배드민턴 '왕중왕전'을 정복하며 올 시즌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 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은 세계 2위인 중국 왕즈이를 세트 스코어 2-1(21-13, 18-21, 21-10)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이후 두번째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배드민턴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에만 무려 11승을 수확하며, 2019년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세운 역대 남녀 단식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2023년 자신이 세운 여자 단식 시즌 최다 우승 기록(9승)도 가뿐히 갈아치웠다.

결승전은 세계 1, 2위의 맞대결답게 치열했다. 안세영은 특유의 수비와 정교한 공격으로 1게임을 가볍게 따냈으나,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왕즈이의 반격에 2게임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마지막 3게임에서 안세영은 압도적인 체력과 집중력을 발휘, 21-10으로 왕즈이를 몰아붙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주요 메이저 대회를 휩쓴 안세영은 이번 파이널 우승까지 거머쥐며 2025년을 자신의 해로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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