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23일 금융안정보고서를 주관하며 "금융안정 리스크 해소를 위해 일관성 있는 거시건전성 정책 기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실효성 있는 주택 공급정책과 더불어 취약부문에 대한 미시적 보완책들을 함께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은은 중장기적으로 가계부채의 점진적인 디레버리징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장 위원은 "향후 가계대출 수요, 공급 및 거시건전성 정책 측면에서 디레버리징을 제약하는 요인들이 잠재해 있으므로 이를 완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정부와 함께 구조적 개선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우리나라가 경제규모 대비 가계·기업 빚이 신흥국 평균보다 크게 높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장기 관점에서 금융 불균형 상황과 금융기관 복원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한 금융취약성지수(FVI)은 3분기 말(9월 말) 45.4로 2분기 말(44.6)보다 높아졌다.
부문별로 가계신용 레버리지는 작년 말 89.6%에서 올해 3분기 89.7%로, 기업신용 레버리지도 같은 기간 110.6%에서 110.8%로 각 0.1%포인트, 0.2%포인트 오른 상태다. 한은은 "우리나라 가계·기업 신용 레버리지 비율 모두 21개 신흥국의 2분기 현재 평균(48.1%·99.4%)과 비교해 크게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장 위원은 "필요시 정부와의 정책 공조는 물론 금융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우리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 대응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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