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차관, 문화·체육·관광 두루 경험…"케데현으로 불러주세요"

  • 숫자보다 '구조', 선언보다 '실행'

  • 정책 성패, 현장 체감으로 판단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3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사무동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지난 23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사무동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K-데현(케데‘현’)이라 불러주세요.”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문화·체육·관광 정책 전반을 두루 경험한 실무형 관료다. 1968년 충북 보은에서 태어난 그는 대전 보문고등학교 졸업 후 연세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이후 미국 센트럴미시간대학교 대학원에서 레크리에이션·레저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관광·여가 정책에 대한 국제적 시각을 넓혔다.

1993년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 세계관광기구(UNWTO) 등에서 근무하며 문화·관광·체육 정책 전반을 아울렀다.

방송영상광고과장, 국제체육과장, 저작권정책과장, 체육정책과장을 거치며 정책 기획과 집행을 담당했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기획부장과 조직위원회 문화행사국장으로 개·폐회식과 성화 봉송, 지역 문화행사 운영을 총괄했다. 이후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과 종무실장을 거쳐 지난 8월 제2차관에 임명됐다.

현장에서는 스스로를 “요즘 유행하는 ‘케데헌’에 빗대면 나는 ‘K-대현(케데현)’”이라고 소개하며 분위기를 풀기도 한다. 다만 그 웃음은 길지 않다. 관광과 체육을 동시에 맡은 자리에서 그는 정책 성패를 늘 ‘현장에서 체감되느냐’로 판단한다.

숫자보다 구조, 선언보다 실행을 먼저 묻는 그의 기준은 문체부 정책 전반에 고스란히 녹아들고 있다. 그가 정책의 종착지로 삼는 곳은 언제나 현장이다. 정책이 현장에서 체감되는 순간을 향해 오늘도 그는 조용히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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