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혐의' 남양유업 3세 황하나 구속영장신청...도피 과정도 수사 

  • 26일 영장실질심사 진행...법원 이동 과정에서 포토라인 설 듯

황하나 사진연합뉴스
황하나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5일 경기 과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한 황씨에 대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임을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일정은 이르면 26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된 뒤 전날 입국한 황씨는 현재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다. 황씨는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법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 포토라인에 설 예정이다.

황씨는 지난 2023년 7월 서울 강남에서 필로폰을 지인 등 2명에게 주사기를 이용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해 12월 황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으나 황씨는 해외로 도피했다.

황씨가 해외로 도주하자 경찰은 지난해 5월 인터폴에 청색수배(소재파악)를 요청하고, 여권을 무효화 했다. 이후 여권이 무효화 된 황씨는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지내 오다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경찰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황씨가 머물고 있는 캄보디아로 건너가 황씨의 신병을 인수하고 국내로 돌아오는 항공기 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황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혐의를 비롯해 먀악을 취득한 경위, 유통경로를 포함해 해외 체류과정에서 위법행위를 저질렀는지도 들여다 볼 예정이다.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황씨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SNS상에서 이목을 모은 인물로 2015년부터 필로폰, 대마초 등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igs2026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