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처, 청와대 복귀 앞 합동 종합점검…국정원·군·경 등 13개 기관 참여

  • 월담·기습침투까지 대비…청와대 경호체계 전면 재정비

대통령 집무실 청와대 복귀가 임박한 21일 종로구 청와대에 경찰이 외곽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 집무실 청와대 복귀가 임박한 21일 종로구 청와대에 경찰이 외곽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경호처가 28일 청와대 복귀를 앞두고 국가정보원과 군·경찰 등 13개 관계기관이 참여한 합동 종합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3년여간 전면 개방됐던 청와대를 다시 대통령 집무공간으로 활용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위협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최고 수준의 경호·경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대통령경호처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13개 관계기관과 함께 청와대 주요 건물과 시설, 경내 산악지역을 대상으로 안전·보안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항목은 △안전 점검 △보안 점검 △화생방 대비 △위생 점검 △소방 점검 △위험물 탐지 등이다.

이번 점검은 계획 단계부터 실행까지 대통령경호처가 총괄했으며, 전 분야에 걸쳐 실질적이고 현장 중심으로 이뤄졌다. 

대통령경호처는 청와대 복귀 결정 이후인 지난 7월부터 인적·물적·지리적 요소를 종합 분석해 안전 위해요인을 식별하고, 이에 기반한 종합 대비책을 마련해왔다. 따라서 월담이나 기습 침투, 차량 강습 등 각종 우발 상황에 대비해 군·경 경호지원부대와 합동으로 현장종합훈련(FTX)을 실시했다. 

아울러 정부기관과 기능별 전문기관과 함께 단계적으로 시설물 안전진단과 정밀 보안 활동을 수행하는 등 예방 중심의 선제적 경호체계도 구축했다.

이번 종합점검은 분야별로 대통령경호처와 기능별 전문기관 인력이 합동으로 참여해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보안 점검에서는 대통령경호처와 국가정보원, 전파관리소, 청사관리본부 관계자들이 함께 도청 장치와 은닉 카메라, 각종 전자기기 및 ICT 인프라를 면밀히 점검하는 등 최고 수준으로 진행됐다.

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은 “청와대는 국민과 국가를 상징하는 공간인 만큼 최고 수준의 안전과 보안이 확보돼야 한다”며 “대통령경호처는 청와대 내·외곽 경호·경비를 총괄하는 책임기관으로서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절대 안전’을 실현하고, 국민주권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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