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총리 "자살, 개인의 문제 아냐… 정신적 위기에 혼자 남지 않게 할 것"

 
김민석 국무총리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민석 국무총리.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민석 국무총리는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를 찾아 자살 위기 대응 체계를 직접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김 총리는 자살 문제를 두고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대응 방식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김 총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자살률이 가장 높은 지금의 상황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정신적 위기를 겪는 국민 누구도 혼자가 되지 않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최근 국무총리 소속으로 자살대책추진본부를 출범시켰다. 김 총리는 이 조직을 일시적인 기구로 두지 않고, 정부의 상설기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국립정신건강센터의 역할도 언급했다. 그는 “센터는 국민 정신건강과 트라우마 대응의 핵심 거점”이라며 “자살 대책 강화를 위해 센터의 연구 성과와 현장 경험을 향후 정책 추진에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현장에서 자살 위기 대응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할 부분이 무엇인지 점검하기 위한 자리였다.
 
한편 김 총리는 앞서 국책연구기관 전문가 간담회와 관계부처 회의 등 관련 일정을 잇달아 소화하며 자살 예방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제1차 자살 예방 관계장관회의에서도 “정부는 자살 예방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위기에 처한 국민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되겠다는 자세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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