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관세청이 1일 발표한 '2025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3.8% 늘어난 7097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 수출액이 7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일평균 수출도 26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25억3000만 달러)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선박 등 6개의 수출이 증가했다. 이 외에도 전기기기,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유망 품목의 수출도 늘었다.
자동차 수출은 미국 관세 영향 등으로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은 감소했다. 다만 하이브리드, 중고차 등이 유럽연합(EU), 독립국가연합(CIS) 등으로 향하면서 전년 대비 1.7% 늘어난 720억 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7.9% 증가한 163억 달러로 2년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선박(320억 달러, 24.9%), 컴퓨터(138억 달러, 4.5%), 무선통신기기 (173억 달러, 0.4%) 등의 수출도 늘었다.
15대 주력 품목外 수출은 5.5% 증가한 1574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K-푸드·뷰티 선호가 확대되면서 농수산식품,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전기기기 수출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반면 석유제품 수출은 유가하락에 따른 단가하락으로 전년 대비 9.6% 감소한 455억 달러, 석유화학(425억 달러, -11.4%)과 철강(303억 달러, -9.0%)은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한 제품가격 하락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9대 수출시장 중 6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수출은 반도체는 호조를 보였지만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일반기계 수출이 감소했다. 대미 수출 역시 관세 영향으로 자동차, 일반기계, 자동차부품 등 다수 품목이 감소했으지만 반도체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났다.
아세안 수출은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전체 수출을 견인하며 7.4% 증가한 1225억 달러로 수출 비중도 전년 대비 0.6%포인트 오른 17.3%를 나타냈다. eu 수출은 자동차·선박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반기계, 반도체 등이 고르게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수입은 반도체 제조장비 등 비에너지 수입이 늘었지만 유가 하락 영향으로 에너지 수입이 줄면서 보합세(6317억 달러, -0.02%)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11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262억 달러 개선된 78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952억 달러 흑자) 이후 최대 흑자 규모를 달성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696억 달러다. 7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것이다. 일평균 수출도 8.7% 늘어난 29억 달러로 12월 기준 역대 최대다. 수입은 4.6% 증가한 57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122억 달러 흑자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수출 7000억 달러 시대를 열어준 우리 기업인과 노동자 여러분의 헌신적인 땀과 열정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대내외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거둔 이번 성과는 우리 경제의 견고한 회복력과 성장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또 "수출 활기가 수출 기업에 머물지 않고, 국내 협력사를 비롯한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도 통상 환경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수출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M.AX(제조 AI 전환) 전략을 필두로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년 연속 7000억 달러 달성 및 지난해의 최대 실적을 넘어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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