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위에서 땀과 열정을 쏟는 선수들의 이슈를 토대로 다양한 면을 살펴봅니다. '주목! 이 선수'는 인터뷰·기록·선수 인생 등을 활용해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한국 테니스의 미래' 박의성(25·대구시청)이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를 누빈다. 스폰서 계약까지 맺으며 올 시즌 순항을 예고했다.
박의성은 지난달 17일 공개된 '2026년 국가대표 선수 선발 결과'에서 정현, 권순우, 홍성찬, 남지성, 신산희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발탁되는 영광을 누렸다. 박의성은 지난해 국가대표 데뷔전 승리와 데이비스컵 출전 등을 통해 한층 성장했다.
더욱이 최근 열린 서울오픈 챌린저 1회전에서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부 윤차오케티(중국)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스타일과 흔들리지 않는 멘탈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울 챌린저에서 패배한 이후 박의성은 "경기 중에 아쉬움을 표출하는 것은 선수로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러한 부분 때문에 게임에 영향을 끼치면 안 된다. 그럴 경우 나에게도 손해이고, 분위기가 상대에게 넘어갈 수 있어 마인드 컨트롤에 신경썼다"고 전했다.
과거 그는 종종 심판 판정으로 감정이 흔들리는 경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스스로를 다잡으며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선수가 됐다. 성장한 박의성은 2월 개최되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선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아르헨티나를 상대한다. 아르헨티나는 시드를 받은 13개국 중 10번 시드를 받은 팀으로, 비교적 해볼 만한 팀으로 평가된다. 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꺾는 이변을 보여준다면, 오는 9월 진행되는 2차 퀄리파이어에 나설 수 있다. 앞서 박의성은 지난해 베테랑 남지성과 짝을 이뤄 데이비스컵 카자흐스탄전에서 복식 승리를 따낸 좋은 기억이 있다.
이러한 경험은 박의성에게 큰 도움이 됐다. 그는 "대표팀에서 좋은 형들과 같이 운동하면서 멘털적으로 더 좋아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번에도 그 기세가 이어지길 바란다. 박의성은 "국가대표 데뷔전 승리의 기억을 발판 삼아, 올해 열리는 데이비스컵에서도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박의성은 "국가대항전은 팀 승리가 최우선인 만큼, 치열하게 준비해 주전으로서의 경쟁력을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복식에서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지만, 박의성은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단식에서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쉽다"며 더욱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의성은 남지성과 복식 파트너를 지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국가대항전은 승리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도 "나 말고 더 좋은 컨디션의 선수가 있을 경우 그 선수가 경기를 하는 것이 맞지만, 나도 그 자리를 놓치고 싶지 않다. 더 최선을 다해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과 선수로서의 자존심이 함께 뭍어난 발언이었다.
한편, 박의성은 새 시즌을 앞두고 든든한 지원군도 얻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ASICS)와 3년간 의류 및 신발 등 용품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안정적인 장비 지원을 바탕으로 훈련과 실전에만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이제 박의성은 대만과 일본 챌린저 대회에 연이어 출전한다. 다가오는 대표팀 소집과 올해 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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