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마두로 정권 축출 이후 혼란이 이어지는 조국으로 가능한 한 빨리 귀국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지에서는 기자 구금과 친마두로 무장세력 배치 등 강경 통제가 이어지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마차도는 인터뷰에서 "나는 가능한 한 빨리 베네수엘라로 돌아갈 계획이다"라며 "매일 나는 우리 대의명분에 있어 내가 더 유용한 곳이 어디일지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만 해도 기자 14명이 구금됐다"며 언론 탄압 상황을 우려했고,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그는 니콜라스 마두로의 축출을 역사적 사건으로 규정하며 베네수엘라가 민주주의로 전환하는 데 있어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또 "자국민과 미국 국민에게 큰 피해를 준 범죄 조직을 해체하고 강력한 동맹국이 될 것이며 미주 지역의 에너지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제로 해외로 떠난 수백만 명의 베네수엘라인을 귀환시켜 "강하고 번영하는 국가, 열린 사회"를 건설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인터뷰가 진행된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마차도는 지난해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베네수엘라를 극적으로 빠져나온 뒤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베네수엘라 내 언론 통제는 강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전국언론노동조합(SNTP)은 카라카스에서 외신 기자를 포함한 기자·언론 종사자 최소 14명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회 개회식 취재 중 군사 정보 요원들에 의해 체포돼 국회의사당 내 군사 지휘 통제실로 연행됐고, 휴대전화 압수 및 연락처·대화·이메일·문서 등에 대한 광범위한 수색을 당했다고 전했다. 현재는 모두 석방됐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추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카라카스 도심에는 총기를 소지한 친(親)마두로 무장세력 '콜렉티보'가 배치되는 등 삼엄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 인권운동가의 말을 인용해 당국이 주민 휴대전화를 검사하며 미국지지 여부를 확인하고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콜렉티보가 배치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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