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학습-진로-행정 통합 공공 AI 시스템 제안

  • 경기교육이음포럼, 평택대서 '공공 AI 교육 모델' 논의

  • 파편화된 진로 지도와 행정 부담, 공공 AI로 통합 해법 모색

  • 공공이 설계하고 현장이 체감하는 AI 교육 전환 방향 제시

사진경기교육이음포럼
유은혜 공동대표가 8일 평택대학교에서 열린 제6차 경기교육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경기교육이음포럼]
경기교육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의가 평택에서 펼쳐졌다. 경기교육이음포럼(공동대표 유은혜·공정배)은 8일 평택대학교에서 제6차 경기교육 토론회 'AI 교육의 도약, 그러나 답은 사람에게 있다'를 열고 공공 AI를 통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실행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 현장의 파편화된 진로 지도와 과도한 행정 업무의 구조적 한계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토론회에서는 AI 기술을 학습·진로·행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하는 공공 AI 기반 교육 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를 집중 논의했다.

유은혜 공동대표는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의 핵심은 학습·진로·행정을 AI로 통합해 학교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교사-AI-지역사회를 하나로 연결하는 공공 AI 기반 통합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특히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AI 분석을 통한 학생 주도적 진로 설계 지원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는 통합 정보 서비스 제공 △‘학교민원 119 시스템’ 도입을 통한 교직원 행정 해방 등을 제시했다. 그는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빛나는 교육이 우리가 만들어 갈 미래"라고 밝혔다. 
사진경기교육이음포럼
[사진=경기교육이음포럼]
이어진 주제 발제에서는 교육 현장을 혁신할 구체적인 전략들이 제안됐다. 배상기 교사(인천 산마을고)는 "진로 교육의 목적에 ‘경제적 자립’을 필수로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5단계 라이프스타일 구상 모델을 통해 학생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는 ‘거시적 진로 자립 생태계’ 구축을 제안했다.

김흥복 인키움 수석 컨설턴트는 교육행정직 공무원 3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AI 도입은 업무 프로세스의 표준화와 구조 재설계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정책 지원 설계 기능을 강화한 미래 행정상을 제시했다.

김범주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인공지능 활용은 교실 이전에 교육행정체계의 중앙에서 먼저 검토돼야 한다"며 기술이 교육 방향을 규정하기보다 행정적 판단과 자원 배분을 보조하는 도구로서 위치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장 제언에 나선 신병철 경기과학고 교사는 실제 질의응답 데이터 6만 건을 기반으로 개발한 AI 챗봇 ‘병철봇’사례를 공유하며 경기도교육청 차원의 ‘자체 GPU 서버 센터’구축을 강력히 제안했다. 그는 데이터를 공공이 직접 관리해 보안을 강화하고 교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행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은혜 공동대표는 포럼을 마무리하며 "오늘 평택에서 나온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행정 혁신과 공공 AI 활용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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