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설 선물 판 키운다...2억6000만원 초고가 상품 등장

  • 가성비부터 초고가까지 확대

  • 2억6000만원 오디오까지 등장

  • 금·주얼리·명품주류 라인업↑

CU, 2026 설 선물세트 선봬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CU의 2026 설 선물세트 이미지 [사진=BGF리테일]

설 명절을 앞두고 편의점업계가 실속형부터 초고가 프리미엄까지 선물세트 경쟁에 돌입했다. 고물가 기조 속에서 가성비 상품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주얼리·명품 주류 등 자산형·희소성 상품을 찾는 소비자층도 동시에 공략하는 모습이다. 이에 편의점들은 예약 판매 기간을 확대하고, 이색 협업 상품과 고가 한정판을 전면에 내세우며 명절 수요 선점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3만원 득템 시리즈부터 2억6000만원대 오디오 패키지까지 실속과 프리미엄을 총망라한 670여 종의 설 선물을 판매한다. CU는 고객들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최근 누적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한 초저가 자체브랜드(PB) PBICK 득템 시리즈를 설 선물로 내놨다. 닭가슴살, 통닭다리, 훈제오리 등으로 구성한 PBICK 득템 육가공 세트(3만원)와 빠삭, 불닭 먹태구이로 구성한 PBICK 먹태구이 득템 세트(3만9000원) 2종이다.

또 CU는 삼성금거래소, 미니골드와 손잡고 금과 주얼리 상품을 설 선물로 선보인다. CU에서 판매하는 금 제품은 전통 민화를 재해석한 일월오봉도(0.1g, 6만3000원), 호작도(0.2g, 9만2000원) 순금 코인부터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 순금바(0.5g 18만원, 1g 31만5000원)와 병오년 말 순금바 한돈(99만원)이다. 미니골드 제품은 1캐럿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목걸이(97만9000원), 귀걸이(139만원)와 하트 댄싱(49만9000원), 럭키 댄싱, 럭키 피오레(각 47만9000원) 샴페인 다이아 목걸이로 최대 34% 할인가로 판매한다.

CU의 올해 선 선물 중 가장 고가 제품은 ‘오디오벡터 네트워크 오디오 패키지’로 무려 2억6040만원에 달한다. 오디오벡터는 덴마크의 유명 수제작 하이엔드 오디오 제조사다. 박희진 BGF리테일 전략MD팀장은 "짠테크와 가치 소비 트렌드 속 다양한 고객 수요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폭넓은 설 선물 구성과 풍성한 혜택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GS25가 설 선물로 준비한 붉은 말 골드바, 실버바, 주얼리 등 이미지 [사진=GS25]
GS25가 설 선물로 준비한 붉은 말 골드바, 실버바, 주얼리 등 이미지 [사진=GS25]

GS25는 '우리동네 선물가게'를 테마로 총 70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얼리버드 고객을 위한 사전 예약 행사도 마련해 오는 27일까지 신용카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S25 역시 역대 최다인 18종의 골드·실버 기획전을 진행한다.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말 이미지를 활용한 '붉은 말 골드바' 4종과 실버바 1000g 등이 대표 상품이다. 올해는 시세 반영을 하기 위해 별도 QR코드를 마련했다.

한정판∙희소성이 높은 초고가 프리미엄 주류도 대거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5대 샤또 2016 빈티지 세트(999만원) △더 닛카 리미티드 위스키(270만원) 등이다. 와인25플러스에서도 △조니워커블루 말띠 에디션(36만9000원) △루체2021&루체BDM2019(40만 원) 등 프리미엄 주류를 만나볼 수 있다.

과일·한우 등 농축수산 선물세트는 5만원 이하 상품 비중을 전년 대비 40% 확대해 실속형 수요 공략에 나섰다. 지난 설 명절 최단 기간 완판 기록을 세운 △동원 튜나리챔 통조림 세트는 사전 행사 기간 2+1 혜택 적용 시 개당 3만원대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된다. △한만두 2026 설 1호(3만원) △쟌슨빌 프리미엄 혼합 선물세트(4만9900원) 등도 5만원 이하로 구성했다.

GS25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명절 선물 소비에서도 프리미엄과 가성비 수요가 뚜렷하게 양극화되고 있다"며 "실속형부터 초고가 프리미엄 상품까지 폭넓은 라인업과 함께 합리적인 구매 혜택을 제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병오년 설 맞아 설 선물세트 선보여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병오년 설 맞아 설 선물세트 선보여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다음 달 23일까지 식품부터 생활용품, 재테크 상품까지 다양한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상품을 비롯해 골드바, 러닝용품, 국립중앙박물관 ‘뮷즈(MU:DS)’ 등 이색상품까지 총 550여 종의 상품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소비자가 선물세트를 쉽고 빠르게 고를 수 있도록 ‘4대 특별기획 20선’도 준비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특가 추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은 ‘베스트 상품’, 가격과 품질의 균형을 맞춘 ‘실속형 추천상품’, 담당 MD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엄선한 ‘MD 추천 상품’으로 구성해 쇼핑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재테크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프리미엄 상품도 주목할 만하다. 오는 15일부터는 지속적인 금 시세 상승으로 인해 현물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황금굴비골드바’, ‘십이지신(말)하트골드바’ 등 골드바 5종도 판매한다. 아울러 최근 러닝 열풍에 맞춰 8종의 기능성 스포츠 액세서리 라인업도 선보인다. 여기에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뮷즈 정기 공모 선정작 신라 금관시리즈 2종 △금관브로치(9만8000원) △금관이어링(4만원)도 판매한다.

이외에도 프리미엄 주류 라인업도 선보인다. 세계 3대 와인 중 하나로 꼽히는 최고급 빈티지 와인 ‘페트뤼스 2008(880만원)'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이고, 조니워커 블루 750 말띠 에디션(39만9000원) 등 스토리가 담긴 한정판 주류를 준비했다.
 
이마트24, 2026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 2026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한다. 이마트24는 러닝족을 겨냥한 갤럭시 웨어러블 2종 △갤럭시버즈3FE △갤럭시워치8(40mm, 44mm)을 편의점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또 일러스트 굿즈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이마트24는 고주연 작가의 일러스트 프로젝트 ‘서레이드쇼(Charade Show)’ 굿즈를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백꾸(가방꾸미기)족을 위한 키링 2종 △쿠션키링(1만3500원) △인형키링(2만3500원)이 있으며, 이외에도 △에코백(3만5500원) △시리얼볼(2만1500원) △파우치(2만3500원)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마련했다.

안전자산 수요가 높은 재테크족을 겨냥한 상품도 있다. 치솟은 금값으로 소규모 금테크나 실버바 수요가 높아진 점을 반영해 △26년 순금 복주머니 1.875g △26년 진공실버바 1000g을 선보인다. 금거래소상품은 판매 기간에 따른 시세에 따라 가격이 책정된다. 김민석 이마트24 MD기획팀 팀장은 "계속되는 고물가 시대에 맞춰 받는 이의 감정과 취향을 고려한 상품을 다채롭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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